_가을이라곤 해도 아직 외투 안입어도 춥지않고,
실내에선 에어콘을 틀 정도의 날씨..
_그치만 아침이나 밤엔 역시 으슬으슬하다
_가을이라 일조량이 줄어 그런가
잠이 늘어나고 식욕은 더더욱 늘어났다
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생명체여
_여행을 다녀오고 그럭저럭 인생사 밝게 보게 되었는데
역시 일조량이 줄어 그런가 다시 좀 마음에 그늘이..............
_이미 어느정도 마음을 굳혔는데 다시금 한국 돌아갈까,라는
충동에 휩싸여있다. 뭐 말그대로 충동.
다시금 찬찬히 생각하고 따져보면 가는 것보다 여기 있는게
나에게나 가족에게나 지금으로선 편한 선택이라는 걸 모르는건 아닌데...
한국에 가고 싶어서 돌아갈까하는게 아니라 단지 여기 있기 싫다는게 가장 큰 이유다
_사실 지금의 일이라는게 1년했을때 이걸로 충분하다, 라는 느낌이었다.
2년차인 지금은 그 반복일뿐..
뭐 조금 성장했을지는 모르지만 일의 내용면에선 전혀 변화나 개선이 없다
2년차 눌러앉기로 결정했을때 개선해가보자,라고 마음 먹었지만
내 힘으로는 부족했고 무엇보다 여길 개선시킬 애정따위 손톱끝의 때만큼도 없다.
어차피 떠날 사람인데, 라는건 나도 그들도 생각하고 있는거니까....
_근데 여기도 한국도 아닌 다른 곳으로 떠나기엔 내가 아직
아무런 준비도 되어있지 않다. 가장 현실적인 문제로봐도 내 세간살이들을
어디다 둘곳이 없다. 뭐 사실 그건 별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도 있는거지만....
아무튼 마음도 금전도 실질적인 계획도 아무것도 준비된게 없다.
_그러니까 결국 이렇게 한숨 푹푹 내쉬면서도 내년에도 여기 있게 될거다
다만 여기 계약단체가 날 뱉어낼 가능성이 높으니 계약단체를 옮길지도 모를일..
계약단체를 옮기지 않더라도 아마 현재 근무지가 아닌 다른곳으로 또 토스당할건 확실함
뭐 2년동안 이리저리 토스당해서 또 토스당한들 아무렇지도 않다만 다만 등신같은
담당자새끼랑 함께 일해야할지도 모른다는게 등에 식은땀 흐를정도로 끔찍하고 싫다Orz
_그나마 전 담당자놈은 눈치라도 빨랐지 이번놈은 이거뭐...........................
진짜 찐따에 등신 그 자체다
_아아아 내인생 어디로 가는가